나이가 들면서 입맛이 조금씩 달라지는데요. 향신료가 강해 먹어볼 생각을 않았던 양고기를 얼마전 최근 먹고는 깜짝 놀란 맛에 중독되어버린 입문자 후기를 가져왔어요! :-)
징기스 대봉점
*주소 대구 중구 대봉로 194
*영업시간 매일 11:00-01:00
먹거리가 많은 대봉동에 위치한 징기스 대봉점. 가게 앞에 주차 1-2대 가능하고 이외에는 근처 공영주차장 혹은 골목가에 주차하셔야 합니다.
내부는 깔끔한 바 테이블과 입식 테이블로 나뉘어져있는데 저희는 성인 남녀 2인이서 간거라 바테이블로 안내받을 수 있었어요. 징기스는 체인점인데 대봉점은 특히나 더 평점이 좋은 곳이라 평일 오후 6시에도 손님이 꽤 많았어요.
첫 양고기를 먹으러 온거라 저희는 추천받아 양갈비 2인분, 티본(T-bone) 1인분, 된장찌개와 밥 2개, 산토리 가쿠빈 하이볼을 주문했어요.
무더운 여름날 간거라 시원한 물과 물티슈를 내어주셔서 좋았구요.
금방 세팅된 기본찬으로는 토마토가 올라간 무채샐러드와 땅콩조림, 소스, 채 썬 고추, 올리브와 마요소스, 녹차소금이 나왔고 취향에 맞게 소스에 고추를 넣어드시면 됩니다. :)
뒤이어 마늘쫑과 마늘, 백김치, 모듬 야채 (토마토, 양파, 대파, 감자), 또띠아가 나왔는데 모듬 야채는 부족 시 리필이 가능해요. 김치 좋아하는 저희 커플은 백김치 리필을 요청드렸어요!
양고기엔 꼭 곁들여줘야할 것 같아서 주문한 산토리 가쿠빈 하이볼. 운전해야하는 짝꿍이는 뒤로한 채 혼자 마시던 하이볼은 정말 꿀맛이였어요! :3
주문한 양갈비와 티본. 생각보다 두툼하고 양이 꽤 많았어요. 징기스 대봉점은 직원분이 다 구워주시기 때문에 편하게 얘기하면서 기다리면 된답니다.
양갈비와 티본이 노릇노릇 익어갈 때 쯤, 토마토와 양파, 부추, 감자도 같이 구워 불판을 가득 메우는데 비주얼부터 완벽했어요!
또, 구워주시면서 직원분이 첫 입문자인 저희에게 부위별 설명도 해주셔서 더 좋았던 듯 합니다.
첫 점은 양고기 본연의 맛을 느끼기위해 소금에 찍어먹으라고 하셨는데 깜짝 놀랐어요.. 양 특유의 잡내가 나지않고, 육즙도 가득한 게 왜 이제서야 먹었지 하는 생각이..
두번째 점은 징기스에서만 제공되는 또띠아에 마요소스 푹 찍은 양고기, 마늘쫑과 마늘, 올리브, 토마토까지 취향껏 넣어먹으면 되는데 평소 또띠아를 좋아하지않는 저에게도 호! 였어요 :3
열심히 구워주시다가 다 익은 고기는 북해도식 숯불화로 위 돌판에 올려주시는데 온기가 가시지않고 따뜻하게 계속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답니다. 또, 백김치에도 싸먹어보세요! 먹는 내내 감칠맛이 가득했어요 :)
어느정도 양고기를 먹고난 후 주문한 된장찌개에는 남은 양고기를 넣어서 양된장찌개로 만들어주셨는데요. 버섯과 양파 등등 건더기가 가득 들어간 된장찌개라 탄수화물 처돌이인 저희에게는 든든한 한 끼 식사였어요!
첫 입문이라 먹어보고 별로면 어쩌지 생각했던 저희에게 극호로 다가온 양고기는 이제 주기적으로 먹어줘야할 메뉴 중 하나에요! 양고기 첫 입문자 후기 읽어보시고 징기스 대봉점에서 맛있게 드시고오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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