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초밥이라면 정말 죽고 못사는 저인데요. 늘 가던 일식당이 아닌 가성비와 맛, 분위기까지 잡은 스시 오마카세에 반해서 다녀온 후기를 가져왔어요. :)
굿또스시
*주소 대구 중구 달구벌대로 447길 37
*영업시간 매일 12:00-22:00 (B/T 14:00-17:30, 19:30-20:00)
런치 12:00 | 디너 1부 17:30 / 2부 20:00

삼덕동 카페거리 안쪽에 위치한 굿또스시. 삼덕동이라 주차장은 따로 없고 자차 이용시 경대병원 동문 주차장 (유료) 를 이용하시면 됩니다.

굿또스시는 런치 타임이 12시에만 있어서 정각에 도착하니 반 이상은 테이블이 차있었어요. 오마카세 특성 상 일찍 도착해도 내부에 들어갈 수 없으니 5분쯤 전에 도착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한 타임당 10명만 수용이 가능했고 예약자 이름을 말씀드리니 자리를 안내해주셨는데 셰프님 바로 앞 자리라 만족스러웠어요.




콜키지는 사케, 와인 병당 15,000원, 위스키, 사케는 1.8L 병당 30,000원으로 가성비있게 즐길 수 있었어요. 굿또스시 런치는 45,000원, 디너는 80,000원의 저렴한 가격이에요.

오마카세의 시작을 알리는 차완무시. 표고버섯과 새우가 들어있는데 여태 먹었던 곳 중 차완무시가 가장 맛있었어요. 푸딩과 같은 부드러움에 설레임이 가득했던 첫 시작.

간장이 살짝 발려나온 광어
여태 먹은 광어와는 다르게 녹아내렸어요. 첫 점을 먹고나면 샤리의 양이 괜찮은지 여쭤봐주시는데 후반부로 갈수록 배불러서 양 조절을 부탁드렸어요.

미소장국
슴슴한 맛의 뜨거운 장국은 스시와 함께 곁들여먹기 좋았어요.

실파를 넣은 참돔 (마다이)
참돔과 파의 조합은 말이 필요없었어요. 오마카세가 처음인 단짝 친구가 너무 만족해했던 부드러운 참돔.

잿방어
쫄깃쫄깃한 잿방어는 와사비를 가득 올려먹어도 센 편이 아니라 맛있었어요.


삼치
처음 먹어본 삼치는 제 기준으로는 살짝 비린 편이였어요.

전갱이 (아지)
전에 한번 먹어보고 반했던 전갱이는 먹고나면 입 안에 맴돌았어요.

우니마끼
바다 향 가득 머금은 시원한 우니. 셰프님이 사진 찍으라고 손에 들고계셔주셨던 :) 중간중간 재치있게 말도 걸어주시고 설명도 참 잘해주셨던 셰프님. 김도 맛있는 김이라 우니와의 조합이 좋았어요!

참치 등살 (아카미)
말이 필요없는 아카미

참치 뱃살 (오도로)
소금이 뿌려져서 나오는데 기름진 편이라 와사비 좋아하는 사람은 취향껏 많이 올려먹으면 더 맛있어요! 제일 좋아하는 오도로라 입 안에서 녹아내렸던..


광어 지느러미 (엔가와)
토치로 한번 더 구워주시는데 오독오독 씹는 맛이 강했어요. 엔가와를 평소 좋아하는 편은 아니였지만 쫄깃하니 맛있는 편이에요.

후토마끼
만드는 과정을 보면서 큼지막한 사이즈에 어떻게 먹을까 고민했던 후토마끼. 한 입에 넣어먹어야 맛있지만 입 작은 저는 해체쇼해서 먹었어요. 꼭 한번에 드시는 걸 추천드려요.

바다장어 (아나고)
오마카세의 끝을 알리는 아나고는 장어 소스가 올라가있었고 터슬터슬한 식감이 강했어요.

교꾸
퐁신하고 부드러웠던 교꾸. 마무리 디저트로 딱이였어요.

우동면
국물이 진했던 우동면. 배불러서 다 먹진 못했지만 맛있었다.

디저트, 녹차 아이스크림
팥도 녹차도 좋아하지않지만 마무리 입가심으로는 좋았던 녹차 아이스크림.

전체적으로 가성비도 좋고 인기많은 이유를 알 것 같았던 굿또스시. 한 점 한 점 퀄리티가 좋아 만족도가 꽤 높았다. 다만 방문한 날 셰프님의 지인들이 바로 옆자리에서 너무 시끄럽게 떠들어서 싫었고, 의자가 편히 기대어 앉기에 좀 불편한 점은 아쉬웠다. 하지만 대체적인 스시가 만족스러웠던 터라 다음에는 짝꿍이와 굿또스시의 2호점인 범어점으로 재 방문해볼 예정이에요. 솔직후기 읽으시고 만족스러운 식사 되시길 바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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